외국어공부 유목민임에도 그간 중국어만큼은 배우고 싶다고 생각한 일이 없었는데
최근 1년 사이에 급 관심이 생겨서 배워볼까 고민하고 있었다.
작년부터 배우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여유가 생겨서 드디어 질렀당 ㅎㅎ
1년간 모든 시원스쿨 중국어 강의 들을 수 있는 퍼펙트 패키지랑 고민하다가
지지부진하지 않고 초급부분은 빨리 해치우려고 왕초보 프리패스 100일 완성반으로 구매했다.
다른 인강 사이트랑 최근에 광고로 많이 뜨는 학습지 이런 종류도 고민은 했다.
원래도 대면강의 선호해서 독일어도 한창 오프라인 학원 다녔고 학원강의 장점에 의존하는 편인데,
요즘 코로나로 불안해서 그냥 인강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고급수준의 시험강의만 위주로 하는 곳도 있었고 강의가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사이트가 복잡해 보이고 보기 힘든 곳도 패스했다.
시원스쿨이 패키지로 좀 저렴하게 들을 수 있고, 아무래도 독일어 강의를 들었던 사이트여서 더 익숙하기도 했다.
시원스쿨 중국어 <왕초보 프리패스 100일 완성반> 구매 후기
내가 산 패키지는 특히 저렴하게 나와서인지 교재도 미포함이었는데, 난 더 좋다.
이전에 산 시원스쿨 독일어 교재가 너무 비대한 부피여서 개인적으로;; 보관이 힘들었다.
그래서 초반에 빨리 들은 초급강의들은 요약정리해서 책은 다 내버린 상태다.
패키지 강의에 내가 원하지 않는 교재나 사은품 받기가 싫었는데 이건 교재 미포함이당.
초급부터 고급까지 20가지가 넘는 강의 종류에다가 책까지 10권씩 막 껴서 사는 게
나한텐 효율이 없었다... 중국어 강의도 퍼펙트 패키지가 당연히 엄청 저렴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거의 무한하게 느껴지는 수강일자와 강의수를 보면 한방에 책이 10권 넘게 딸려오는 게 엄청 부담이었다.
암튼 왕초보 프리패스 구매하고 원하는 책만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수업마다 한자 다 따라서 쓰기는 무리가 있을 거 같고, 실물 책은 확실히 그것만의 장점이 있을 거 같아서 고민은 했다.
근데 강의자료로 올라오는 pdf 파일이 있어서 아이패드에 넣어줬다.
전자필기가 싫은 사람도 한 강의마다 pdf페이지 2페이지 정도여서 모아찍기 하면 1강이 1장에 인쇄해서 정리하는 게 가능하다 !!
(시원스쿨 독일어는 책이 다 2도인쇄였다. 중국어는 어떤지 궁금하다. 안을 볼 수 없지만 디지털 파일은 무조건 4도 인쇄 풀컬러 개이득 ㅎ)
중국어 첫인상 + 1강 후기
난 한국어+일본어 사용자고, 독일어는 초중급 쯤에 머무른 상태인 무지렁이....
조금이라도 접했던 건 대학 때 교양강의로 스페인어, 터키어다. 고딩 때 제2외국어 선택과목도 독일어였다.
일단.. 나는 중국어는 진짜 살면서 한번도 배운 적이 없다.
강제로 배우는 영어까지 있었으니 살면서 건드려 봤던 외국어가 5개인데 중국어가 왜 없었을까...
스페인어는 개인적으로 독일어 보다도 발음체계가 단순하다고 생각하고(1학기 배운 게 전부지만ㅋㅋㅋㅋ)
터키어는 독일어처럼 영어나 한국어에 없는 특이한 모음이 있고
거기에 자음 모음이 몇개 더 있어서 전반적으로 글자 자체가 좀 많은 느낌이긴 하다.
근데 지금까지 배워본 외국어 중에 첫인상으로는 중국어가 제일 어렵게 느껴진다.
왕초보 대상 강의 7개가 포함된 패키지인데 처음이니 당연히 왕초보 1탄 강의 시작함 ㅋㅋ
어제 결제해서 잠자기 전 OT랑 준비강의 1만 들었다.
시간으로 따지면 30분 정도였는데 30분만에 멘탈 탈탈'
중국어엔 4성조가 있다는 것만 들었지 그 4개가 어떤 소리인지도 몰랐음....
그래서 강의 제일 처음인 성조부터 멘붕이었음.........ㅋㅋㅋㅋ
말로만 듣던 성조가 이런거구나.... ㅎㅎ
일본에서 첫만남에도 정말 극소수의 몇명 빼고는 인사만 하고도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베트남인인지 알 수 있었는데
중국인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혀를 진짜 많이 굴리는 소리였다.
근데 내가 배워보니 중국어에 권설음 진짜 많닼ㅋㅋㅋㅋ ㅜㅜ난 틀렸어....
지금까지 중국영화 볼 땐 별로 못느꼈는데 하나씩 배우니까 살면서 처음 듣는 소리 겁나 많다........
한어병음, 성조, 운모, 성모 이런 내용이 준비강의에 있는데 너무 어렵다.. 흑흑 배울 준비도 안 된 1인ㅜ_ㅜ
성조 포함한 발음은 암기로 해결하는 부분도 아니라서 내가 언젠가 이걸 비슷하게나마 소리로 할 수 있게 될까 싶음.....ㅎ
솔직히 듣는 것도 못할 느낌이다ㅋㅋㅋㅋㅋ
한자는 시작도 안 했는데 운모+성모도 너무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 ㅜ_ㅜ 여기에 성조까지 올리려니 죽겠다.....
암튼 어제랑 오늘까지 준비강의 2개 포함해서 1강까지 들었는데, 강의랑 선생님에 대해서는 만족 정도가 아니고 진짜진짜 재밌다.
어려운 거랑 별개로 재미는 있다 ㅜ_ㅜ
매회 강의가2-30분이고 추가로 복습강의가 10분 내외로 있다.
<1강+1강 복습>하면 선생님 따라서 읽는 횟수가 진짜 많다.
복습까지 같이 하니까 쌤이 거의 떠먹여주시는 느낌이다.
그래서 틈틈이 복습강의 반복하는 게 목표다 !!
강의 진행은 한글에 성조 표시해서 단어나 문장을 연습하는 식이다.
근데 복습 강의에서는 한글표기가 아닌 한자로 알려주셔서 야매로 중국어를 공부하는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나처럼 쌩초보한테는 중국어 초반 진입장벽을 낮춰준 느낌.
이렇게 1강 끝났다. 갈 길이 멀지만 화이팅 !!
'중국어 100일 챌린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어 공부 day- 9 (0) | 2020.07.05 |
---|---|
중국어 공부 day- 5~8 (0) | 2020.07.05 |
중국어 공부 day-4 (0) | 2020.07.01 |
중국어 공부 day-3 (0) | 2020.06.30 |